[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벤치를 지킨 파리 생제르맹(PSG)이 세레소 오사카(일본)에 졌다.

PSG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오사카의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세레소 오사카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지난 25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0-0으로 비겼던 PSG는 이번 일본 투어에서 2경기를 치러 한 번도 못 이기고 1무1패를 기록했다. 이제 PSG는 도쿄에서 8월 1일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맞붙고, 한국으로 이동해 8월 3일 부산에서 전북 현대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 이강인이 일본 도착 후 첫 훈련에 나섰지만 세레소 오사카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사진=PSG 공식 SNS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알 나스르전에 이어 이날 오사카전에서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않고 벤치만 지켰다. 이강인은 일본으로 출발하기 직전 연습경기에서 허벅지를 다쳤고, 네이마르는 발목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이강인은 일본 도착 후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다가 27일 처음으로 회복훈련에 나섰다. 훈련을 시작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인터 밀란전 출전은 힘들 전망이다. 부산에서 열리는 전북전에 출전, 국내 팬들에게 PSG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회복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PSG는 오사카를 상대로 마르코 아센시오, 마누엘 우가르테, 밀란 슈크리니아르 등 이강인과 이적 동기인 신입생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오사카 골문은 FC서울에서 이적한 양한빈 골키퍼가 지켰다. 

PSG가 주도권도 잡고 선제골도 넣었다. 전반 17분 최전방을 맡은 위고 에키티케가 워렌 자이르 에메리의 패스를 골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불과 5분 뒤 PSG 수비가 서로 겹치며 볼을 빠트리는 실수를 범해 오사카의 조디 크룩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은 1-1로 끝났다.

후반 들어 4분 만에 PSG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에키티케의 감각적인 힐패스를 받은 비티냐가 골을 터뜨려 2-1로 앞서갔다.

   
▲ PSG가 세레소 오사카와 친선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사진=PSG 공식 SNS


PSG는 선수들을 여럿 교체하며 기량 체크도 하고 전술 점검도 했는데, 선수들간 호흡이 잘 맞지 않으면서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후반 25분 자기 진영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가 나오며 볼을 빼앗겨 기타노 소타에게 동점골을 얻아맞았다.

기세가 오른 오사카는 공세를 끌어올렸고, 후반 34분 카가와 신지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했던 유럽파 출신 카가와는 전방 압박으로 볼을 가로챈 아라이 하루키의 패스를 받아 찬스를 놓치지 않고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PSG의 재반격은 통하지 않으면서 그대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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