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루키' 유해란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네번째 메이저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톱10을 지켰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순위를 끌어올려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유해란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 벵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4개로 이븐파를 쳤다. 이날은 강한 바람 속에 경기가 진행돼 선수들이 타수 줄이기가 쉽지 않았다.

   
▲ 유해란이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 7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사진=LPGA 공식 SNS


중간 합계 4언더파를 유지한 유해란은 단독 7위에 올랐다. 1라운드 공동 6위를 차지했던 4명의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그대로 톱10 안에 들면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2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로 선두로 나선 셀린 부티에(프랑스)와는 3타 차다.

고진영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다. 합계 2언더파를 기록한 고진영은 1라운드 공동 35위에서 공동 12위로 23계단 점프했다. 고진영은 2019년 이 대회 우승자로 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1라운드에서 유해란과 공동 6위 그룹을 이뤘던 김수지, 김아림, 지은희는 모두 순위가 하락했다. 처음 LPGA 무대에 도전해 좋은 출발을 했던 김수지는 이날 3타를 잃어 합계 1언더파로 김아림과 나란히 공동 19위로 떨어졌다. 지은희는 4타를 잃어 이븐파, 공동 22위로 하락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19위로 무난한 출발을 했던 국내 최강자 박민지는 4타를 잃어 20계단 미끄러진 공동 39위(2오버파)에 자리했다.

고진영 외에 역대 이 대회 우승 경력의 한국 선수들은 정상 도전의 길이 멀어졌다. 2014년 챔피언 김효주가 곻동 28위(1오버파), 2016년 우승자 전인지 공동 39위(2오버파), 2010년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했던 신지애는 공동 52위(3오버파)에 머물렀다.

김세영과 이정은6는 컷 통과에 실패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