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지난 시즌 '트레블'(3관왕) 달성에 주역으로 활약했던 리야드 마레즈(32)가 '사우디아라비아행 러시'에 동참했다. 알 아흘리로 이적했다.

알 아흘리 구단은 2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알제리 출신 스타 마레즈와 2026-2027시즌까지 4년 계약했다"며 마레즈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 유니폼을 입은 마레즈. /사진=알 아흘리 SNS


맨시티 구단 역시 이날 "마레즈가 알 아흘리로 이적한다"고 이적을 알리며 "2018년부터 5시즌 동안 236경기에서 78골 59도움을 기록하며 11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마지막 시즌은 트레블로 장식했다. 우리 모두는 마레즈의 앞날에 최고의 행운이 깃들기를 바란다"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알제리 국적의 마레즈는 2014년 1월 당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이던 레스터 시티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무대로 진출했다. 2013-2014시즌 후반기에 19경기 출전해 3골 5도움 활약을 펼쳐 레스터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2015-2016시즌 레스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신화 뒤에는 17골 11도움 맹활약을 펼친 마레즈가 있었다.

정상급 윙어로 주가를 높인 마레즈는 2018년 여름 맨시티로 이적해 꾸준히 활약했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총 236경기에서 78골 59도움을 기록했다. 2022-2023시즌 성적은 총 47경기 출전,  15골 13도움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지난 겨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 나스르 입단 후 세계적 스타들 수집에 팔을 걷어붙였다.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이상 알 이티하드), 후벵 네베스(알 힐랄), 호베르투 피르미누(알 아흘리) 등이 줄줄이 사우디로 향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손흥민(토트넘)도 사우디 클럽의 거액 입단 제의를 받았지만 메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갔고, 손흥민은 토트넘 잔류를 선택했다.

   
▲ 마레즈의 입단을 알린 알 아흘리 구단 게시물. /사진=알 아흘리 SNS


마레즈는 리버풀에서 뛰었던 피르미누와 알 아흘리에서 팀 동료로 한솥밥을 먹게 됐다.

한편 마레즈의 이적료는 기본 3500만 유로에 옵션 500만 유로 포함 총 4000만 유로(약 563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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