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준 기자]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9일 '2023년 상반기 대(對)한국 수입 규제 동향'을 통해 해외 교역국의 수입 규제 상황을 공개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인도, 튀르키예, 중국, 캐나다, 태국 등 순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수입 규제가 많았다. 총 201건의 수입 규제 중 미국 50건(25%), 인도 19건(9.5%), 튀르키예 16건(8%), 중국 14건(7%) 등이었다.

이들 교역국들은 반덤핑 148건(73.6%), 세이프가드 41건(20.4%), 상계관세 12건(6%) 등의 방식으로 규제를 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철강·금속 102건(50.7%), 화학 35건(17.4%), 플라스틱·고무 23건(11.4%), 섬유·의류 14건(7%), 전기전자 8건(4%), 기계 3건(1.5%), 기타 16건(8%)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에 대한 수입 규제는 지난해 하반기(12월 말 기준) 대비 10건 증가했다.

미국의 올해 상반기 한국에 대한 수입 규제는 반덤핑 38건, 상계관세 11건, 세이프가드 1건으로 이뤄졌다.

품목별로는 철강·금속 38건, 플라스틱·고무 4건, 섬유·의류 3건, 화학 2건, 전기전자 2건, 기타 1건이 규제를 적용받았다.

중국의 한국산 제품 수입 규제는 지난해 하반기와 동일한 14건이었다. 중국 역시 화학 6건, 플라스틱·고무 4건, 철강·금속 2건, 섬유·의류 1건, 기타 1건 등 다양한 품목에서 규제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