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아림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김아림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 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한 김아림은 2라운드 공동 19위에서 순위를 12계단 끌어올려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역시 4타를 줄이고 11언더파로 선두를 지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는 6타 차, 단독 2위로 나선 하타오카 나사(일본·8언더파)와는 3타 차다.

   
▲ 3라운드 공동 7위에 오른 김아림. /사진=LPGA 공식 SNS


김아림은 4~5번 홀 연속 버디로 전반 2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1번 홀 버디를 16번 홀 보기로 까먹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공동 7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3라운드까지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김아림은 역전 우승 희망을 안고 마지막 라운드를 맞는다. 

김효주가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를 적어내며 합계 3언더파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우승과는 거리가 생겼지만 톱10 진입을 노린다. 지은희와 김수지는 공동 23위(1언더파)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버디 3개, 보기 5개로 두 타를 잃어 공동 30위에 머물렀다. 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가 이날 버디만 7개를 쓸어담으며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로 공동 5위(6언더파)까지 뛰어올랐다. 최종일 결과에 따라 고진영은 코다에게 1위 자리를 내줄 수 있다.

2라운드 단독 7위로 한국 선수 최고 순위였던 '루키' 유해란은 이날 5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39위(1오버파)로 떨어졌다. 박민지와 전인지는 공동 53위(3오버파), 신지애는 공동 67위(8오버파)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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