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상진 기자] 우리은행은 17일 인천국제공항 환전소에서 외국인근로자 대상 출국만기보험금의 2만번째 공항지급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출국만기보험은 외국인근로자의 퇴직금을 보장하기 위해 작년 7월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외국인근로자는 출국 시 공항에서 현금으로 수령하거나 출국 후 해외송금을 통해 지급받아야 하는 보험금이다.

   
▲ 17일 우리은행 인천국제공항 환전소에서 최정훈 외환사업단 상무(사진 오른쪽 두번째)가 외국인근로자 출국만기보험금 2만번째 주인공인 베트남 출신의 누엔 만하(NGUYEN MANH HA)씨를 축하한 뒤 산업인력공단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우리은행

2만번째 공항지급 대상은 베트남 출신의 누엔 만하(34세)씨다. 그는 “우리은행 외국인 전용 콜센터 안내에 따라 보험금 지급을 손쉽게 신청할 수 있었으며, 출국시 인천공항 우리은행 환전소에서 현금을 직접 받아 갈 수 있어서 편리하고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외환사업부 담당자는 “현재 외국인 전용 콜센터를 통해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9개 휴일영업점과 안산·인천·의정부 외국인력지원센터에도 출장부스를 마련해 상담 및 접수대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평일에는 전 영업점에서 상담 및 접수대행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휴일에 9개 영업점(혜화동, 광희동, 의정부, 발안, 남동클러스터, 광적, 외동산단, 원곡동외환송금센터, 김해외환송금센터)을 운영하고 있다.

또 광희동지점(몽골인), 혜화동지점(필리핀인), 의정부지점에는 해외에서 직접 구입한 서적, 음악CD, 영화DVD 등을 구비해 매주 일요일 환전이나 송금 등으로 영업점을 찾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은행 업무를 보면서 편안하게 고향의 향수를 달랠 수 있는 쉼터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