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개인 유튜브 채널 통해 '체벌 부활' 반대 뜻 밝혀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30일, 개인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조합'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교권 회복 방안에 대해 “체벌을 부활 하는 방식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에 게시한 영상에서 "제발 교권 회복 논의가 애를 패는 게 중심이다, 이렇게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체벌 부활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어 "사람이 사람을 패면 안 된다는 건 기본적으로 성립된 사회의 룰인데, 이걸 바꿔가며 어떤 다른 공익을 추구하겠다는 건 애초에 언어도단"이라고 강조했다.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3월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3차 전당대회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또 "학생인권조례를 보수가 정쟁화하는 과정에서 진보 교육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학생인권조례를 읽어 본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건지 의문"이라며 "애초에 조례보다 상위 개념인 시행령에서 체벌을 금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학생인권조례가 문제가 아니라, 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학부모들과 교원 간의 계약 관계가 잘못돼 있다"며 "학부모는 교원에게 교육을 넘어서는 보육의 어떤 것도 요구하면 안 된다는 게 내 (주장의) 핵심"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나오는 교권 침해 사례는 대부분 보육이나 때로는 사법의 영역인데, 교육과 보육을 완전히 분리하도록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국민의 정과 망치가 되어 여의도 정치의 재건축을 이루겠다"며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현재까지 1만여명의 구독자를 모았다.

유튜브 방송에는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이 함께하고 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