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세계 2위)이 2주 연속 우승했다. 코리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30일 일본 도쿄 요요기 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허빙자오(세계 5위)를 2-0(21-15 21-11)으로 완파했다.

   
▲ 안세영이 일본오픈 여자단식에서 우승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공식 SNS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주 코리아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자 올해 7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인도오픈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전영오픈, 태국오픈, 싱가포르오픈, 코리아오픈, 일본오픈이 올해 안세영이 우승한 대회다.

이날 안세영은 1세트 초반만 해도 허빙자오와 접전을 펼쳤다. 점수를 주고받으면서도 기세에서 밀리지 않은 안세영은 끈질긴 수비로 허빙자오의 범실을 유발하며 조금씩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절묘한 헤어핀, 대각선 공격, 허를 찌르는 드롭샷으로 포인트를 올려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 허빙자오가 빠른 공격으로 안세영을 흔들어보려 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침착한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으로 대응하며 14-7. 더블스코어까지 만들었다. 점수 차가 커지자 분위기는 완전히 안세영 쪽으로 넘어왔고, 안세영은 허빙자오를 11점으로 묶고 여유있게 승리와 우승을 결정지었다.

   
▲ 안세영이 일본오픈 여자단식에서 여유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공식 SNS


한편, 앞서 열린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는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가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 조(중국)를 2-0(21-17 21-14)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2019년 일본오픈 우승 이후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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