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멀티히트를 친 다음날 선발 제외돼 타격감을 살리지 못했다. 찬스에서 대타로 나섰으나 땅볼을 치고 아웃됐다.

최지만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필라델피아 선발투수가 좌완 크리스토퍼 산체스였기 때문에 플래툰 시스템 적용을 받고 있는 최지만은 벤치 대기했다. 전날 경기서 4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고, 시즌 처음 2할대 타율(0.208)로 올라선 최지만으로서는 아쉬운 선발 제외였다.

피츠버그가 3-4로 뒤진 8회말 무사 2, 3루 찬스에서 최지만에게 대타 기회가 찾아왔다. 최지만은 상대 5번째 투수 유니오르 마르테와 6구까지 간 끝에 타격을 했으나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주자 2명의 발이 묶여 타점도 올리지 못했다. 타율은 0.205로 내려갔다.

피츠버그는 다음 타자 닉 곤잘레스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기는 했지만 역전까지 못 시킨 것은 아쉬웠다.

   
▲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최지만은 교체돼 물러났고, 두 팀은 9회까지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을 벌였다. 피츠버그는 10회초를 실점 없이 넘긴 다음 10회말 조시 팔라시오스가 끝내기 투런홈런을 터뜨려 짜릿한 6-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피츠버그는 필라델피아와 이번 홈 3연전을 1패 뒤 2연승하며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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