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이순재가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에 일침을 가했다. 

이순재는 최근 제한 구독 미디어 롱블랙과 인터뷰에서 "최근 누가 '가짜 연기'라는 말로 논란이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가짜를 진짜처럼 보이게 하는 게 연기"라고 말했다. 

   
▲ 최근 이순재(왼쪽)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에 대해 비판했다. /사진=더팩트


손석구는 최근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가짜 연기가 싫어서 연극을 그만두고 영화와 드라마로 옮겨갔다"며 "사랑을 속삭이는 연기를 해야 하면 마이크를 붙여주든지, 왜 가짜 연기를 시키는지 이해가 안 됐다"고 말했다. 

이를 본 남명렬은 자신의 SNS를 통해 손석구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진짜 연기로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면서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 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손석구는 지난 23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반성의 뜻을 보였다. 그는 "너무 하나만의 예시와 평소에 배우 친구들과 쉽게 내뱉는 미숙한 언어인 '왜 이렇게 가짜 연기를 하냐'라는 게 섞여 충분히 오해를 살 만한 문장들이었다"며 "그럴만 했고 반성했다"고 말했다. 

손석구는 또 남명렬에게 손편지를 써서 사과했다고 밝히며 "(남명렬도) 그런 제 마음을 알아주고 답장을 줬다. 연극도 보러 오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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