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문 기자] 8월의 첫째 날인 오늘 밤에는 올해 최대의 '슈퍼문'이 뜬다. 무더위에 지친 8월 열대야를 달래 줄 여름 밤 특급 우주쇼가 펼쳐진다. 오늘 밤이 마지막이 아니다. 8월에는 두 번의 슈퍼문을 볼 수 있는 행운의 달이다.

슈퍼문이 뜨는 날은 오늘과 31일이며 특히 31일에는 '블루문(슈퍼문)'도 등장한다. 두 달 모두 다른 보름달보다 14%가 크고 30%가 밝다. 달이 뜨는 시간은 오늘 밤 오후 7시 46분과 31일 오후 7시 16분이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을 때 나타나는 보름달이다. 그 해 볼 수 있고 수십 년 만에 한 번씩 등장하는 진정한 슈퍼문도 있다.

오늘 밤, 그리고 31일 두 차례 슈퍼문 외에도 가슴 설레게 하는 우주쇼가 있다. 올해 최고의 별똥별 쇼인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쏟아진다. 이날은 그믐달이 뜨면서 평소보다 달의 밝기가 10%에 불과해 더욱 빛나는 별똥별을 볼 수 있다.

가장 큰 슈퍼문은 지난 2016년 7월에 (1948년 이후 68년 만에 등장) 나타난 보름달이었다. 이때 달은 지구와 356,523km(슈퍼문 기준은 36만 7607㎞ 이내)에 위치해 있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052년 12월 6일에 다시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루문은 한 달에 2번 뜨는 보름달 애칭이다. 그렇다고 달빛이 푸른 빛을 띠는 것은 아니다. 윤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약 2~3년 주기로 나타난다.

사실 슈퍼문은 정확한 천문학 용어(근지점과 원지점으로 표기)는 아니다. 천문학이 대중과 친숙해지면서 자연스럽게 탄생한 용어로 우리말은‘크고 밝은 달’이다.

슈퍼문이든 별똥별이든 감탄을 불러 올 우주쇼에 소원을 빌어 보자.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우주가 선물하는 특별한 기회다. 소원하는 마음이 깊을수록 꿈은 이루어지리라.  

   
▲ 슈퍼문과 보름달은 사진에 어떻게 기록될까? 35mm 카메라 풀 프레임 센서(필름도 동일) 기준 100mm 렌즈에는 1mm, 500mm 렌즈에는 5mm의 크기로 기록되며 사진적 크기는 차이가 없다. 사진은 부산 백운포에서 오륙도 등대섬을 향해 갤럭시 S23 울트라로 보름 전날 촬영했다. ⓒ김상문 기자


   
▲ 8월에는 두 번의 ‘슈퍼문’을 볼 수 있다. 다른 보름달보다 14%가 크고 30%가 밝다. 사진은 지난 2016년 7월 경기도 화성 궁평항에서 슈퍼문이 정점에 이를 때 촬영했다. 300mm, 1/3초, F16, iso 1600 ⓒ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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