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최고위원회의서 “특정 세대 상처 주는 언행 하지 않을 것”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표가 2일 “더불어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은 국민의 말씀을 겸허하게 경청하고 배려하는 자세로 해야 한다”며 “모든 언행에 신중하고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 및 양이원영 의원이 ‘노인 비하’ 논란을 야기하며 정치권으로부터 질타를 받자 수습에 나선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주당은 세대 간 갈등 해소와 노장청(노년‧장년‧청년) 조화를 중요한 정책 기조로 삼아왔다”며 “기초연금의 도입과 확대, 치매 국가책임제 도입, 노인 일자리 확충, 경로당 냉난방비 예산 확충과 같은 많은 노인복지 정책을 추진하고 강화해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월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그는 “대한민국의 오늘은 우리가 노인이라고 부르는 우리의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세대의 희생과 헌신 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노인 한 분 한 분을 잘 모시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노인을 모시는 것은 젊은이들에게 젊은이들의 미래를 국가가 책임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교훈”이라며 “민주당은 어르신들의 안정적 생활과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은 세대 갈등을 조장하거나 특정 세대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노인 비하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민주당은 노인 비하 논란을 야기한 김은경 혁신위원장 및 양이원영 의원에 대해 당 차원의 징계 및 경고 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준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논란을 야기한 김 혁신위원장 및 양이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을 묻는 질문에 “(징계 또는 경고를) 검토하거나 관련 내용을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이들이) 충분히 사과하고 해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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