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4연패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롯데에 그나마 다행스러운 소식이 전해졌다. 강습 타구에 맞고 쓰러졌던 투수 구승민이 큰 부상은 피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2일 NC 다이노스와 사직 홈 경기를 앞두고 전날 NC전에서 부상 당한 구승민의 상태에 대해 전했다. 구승민은 타구에 맞은 무릎 부위에 멍이 들긴 했지만 심한 부상은 아니어서 간단한 치료를 받고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1군 엔트리에서 빠지지도 않았다.

서튼 감독은 구승민에 대해 '전사(워리어)같은 멘탈의 소유자'라는 표현을 쓰며 구승민이 당장 오늘이라도 등판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구승민(오른쪽)이 1일 NC전에서 강습 타구에 맞고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구승민은 전날 3-3으로 맞선 7회 팀의 두번째 투수로 등판했다가 손아섭이 친 강습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고 쓰러졌다. 통증을 호소하며 김상수왁 교체돼 물러나 부상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이날 일찍 구장에 나와 치료를 받고 보호장구를 착용했다. 

구승민 스스로는 출전 의지를 밝히며 강한 멘탈을 보여줬지만 이날 등판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캡틴 안치홍과 투수 나균안, 포수 유강남이 줄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불펜의 핵심인 구승민까지 부상 당해 가슴이 철렁했지만 일단 구승민은 큰 부상은 피했다.

한편, 롯데는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서 스윕패를 당한 데 이어 전날 NC와는 연장 끝에 패해 4연패에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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