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서 "30개 기업, 6조 6천억 투자 결정"
"文정부 5년 투자액 보다 6배…내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획기적 발전"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전라북도와 호남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고 저는 선거 과정에서부터 누누이 말씀드렸다"며 "호남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전북도민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북 군산시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 축사를 통해 "이곳에서 LS와 L&F의 이차전지 투자 협약식을 갖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투자협약식 축사에서 "이차전지는 반도체와 함께 우리나라 전략자산의 핵심"이라며 "이 분야에서 우리 기업은 높은 기술력과 양산 능력으로 세계 최고의 제조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번 투자는 이차전지 소재를 국산화하여 안정적이고 독자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 산업 전체로 봤을 때 매우 든든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8월 1일 용산 대통령실 국무회의장에서 2023년도 제3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새만금 지역을 향해 "이차전지는 소재에서부터 완제품까지 든든한, 아주 튼튼한 산업 생태계가 구축되어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집적화가 용이한 새만금은 최적의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지난 1년간 우리 정부는 세일즈 외교와 함께, 규제를 대대적으로 풀어 기업이 필요로 하는 환경 조성에 노력해 왔다"며 "특히 올해는 새만금을 첨단산업 특화단지와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하여 규제를 혁파하고, 세제와 예산지원을 통해 기업의 투자 환경을 개선하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내부들 인프라를 구축하고 남북도로 1단계 2단계가 지난 1월과 이번 7월에 준공되었다"며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 사업도 작년 말에 예타를 통과하여 이제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의 결과, 우리 정부 출범 이후 30개 기업에서 6조 6000억 원의 투자가 결정되었다"며 "이는 지난 정부 5년 간 투자 결정액의 1조원을 6배가 넘는 규모이다, 또 지난 9년 동안 성과인 1조 5000억 원의 4배가 넘는 규모"라고 높이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앞으로도 더 많은 첨단기업이 이곳 새만금 플랫폼에 모여들고, 외국 기업의 투자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많은 외국기업들이 국내에 투자하고 수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뛸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전북도민들을 향해 "정부는 지난 3월 완주에는 수소 산업, 익산에는 미래식품 산업을 특화하는 국가 첨단산업단지를 지정했다"며 "대선 때 약속드린 대로 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가 재가동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완주와 익산의 국가 첨단산업단지와 새만금이 시너지를 이뤄서 전북 발전의 핵심 역할을 하도록 적극 밀겠다"며 "내년이면 180만 전북도민들의 숙원인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한다, 전북이 이차전지와 수소 등 신성장산업을 통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