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개영식서 "독립심·책임감·봉사정신·국가헌신, 여러분 리더로 성장"
"자유롭고 평화롭고 번영하는 미래 꿈꾸는 청소년들 연대의 장" 강조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잼버리 기간 동안 즐겁고 건강하게 즐기고 깊은 우정을 나누길 바라고 이 우정이 계속 이어지기 바란다"며 "스카우트 여러분의 꿈과 도전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새만금 잼버리 캠핑장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축사를 통해 "여러분은 앞으로 열흘 동안 이곳 새만금에서 다양한 도전과 체험을 즐기고 전 세계 대원들과 우정을 쌓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광활한 잼버리 캠핑장과 인근의 바다, 계곡에는 17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고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K-pop 콘서트도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며 "마음껏 젊음을 즐기고 전 세계 스카우트들과 멋진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스카우트에 대해 이날 "1907년 영국에서 20명의 대원으로 시작한 스카우트는 100여 년 동안 전 세계 수억 명의 청소년들의 독립심과 책임감, 이웃에 대한 봉사 정신, 조국에 대한 헌신의 자세를 길러주었다"며 "저 역시 어린 시절의 스카우트 경험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일 오후 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스카우트 최고의 예우를 표하는 장문례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2023.8.3 /사진=대통령실 제공


특히 윤 대통령은 "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길러진 독립심과 책임감, 이웃에 대한 봉사 정신, 국가에 대한 헌신의 자세는 여러분을 훌륭한 리더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책임감과 봉사 정신으로 충만한 여러분이 서로 힘을 모아 연대할 때 지역사회와 국가는 물론, 나아가 국제사회에서 어려운 나라,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인류가 당면한 위기와 도전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바로, 전 세계 스카우트들의 연대"라며 "자유롭고 평화롭고 번영하는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연대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세계 각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입국해 개영식에 참석한 스카우트 청소년들을 향해 "자랑스러운 스카우트 여러분, 여러분 주위를 둘러보십시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라며 "여러분 곁에는 수많은 동료 대원들이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스카우트 깃발 아래 150여 개국에서 모인 대원들이 바로 여러분의 친구이자 동료"라며 "스스로의 노력으로 미래를 성취해 나가는 대원, 친구와 동료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먼저 손을 내미는 멋진 대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