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PK 핵심지지층 회복…평균 근접한 2030대 지지율, 50대보다 7%p 높아
보수 78%만 지지, 충성층 더 끌어내야…중도층 35%만 지지해 확장성 필요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대통령 지지율)가 4주 만에 40%대를 회복한 여론조사 결과가 지난 2일 나왔지만, 갈 길은 아직 멀다. 향후 과제가 무엇일지 주목된다.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조사1)한 결과, 긍정평가 41.2% 부정평가 57.0%로 확인됐다.

긍정평가 41.2%는 열흘전 직전 조사에 비해 2.9%p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2.5%p 떨어졌다. 부정평가가 줄어든 것 이상으로 긍정평가가 더 늘어난 것으로 읽힌다.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한 것은 4주 만이기도 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 54%, 부산·울산·경남 46%로 TK·PK 등 국민의힘 핵심 지지층이 회복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20대 38.5%, 30대 39.8% 지지율로 대통령 지지율 평균치 41.2%를 따라잡아가는 모양새를 보였고, 긍정평가(지지율)로 답변한 응답자층이 50대 32.2%보다 7%p 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 연령대가 40~50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2030대와 6070대가 4050대를 포위한다는 '세대 포위론'이 점차 형성되고 있다고도 읽히는 대목이다.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윤 대통령 옆에는 구자은 LS 그룹 회장이 앉아 함께 박수치고 있다. 2023.8.2 /사진=대통령실 제공


해당 여론조사에서 이념 성향별로 구분해서 보면 보수층 77.8%만이 윤 대통령에 대해 긍정평가했고, 중도층에선 34.8%가 지지하고 나섰다.

이를 역산해 보면 보수층 20%, 중도층 60% 이상이 윤 대통령이 공략할 유권자층인 셈이다.

윤 대통령이 핵심 지지층의 결집을 더 이끌어내면서 중도층 지지세까지 추가로 확장해야 한다는 과제가 도출된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5%, 부정평가는 54%로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2)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1%p 올랐고 부정평가는 그대로였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2%p 상승한 32%였고 민주당은 23%로 그대로였다. 정당 지지율 격차가 9%p로 늘어난 것이 고무적이다.

다만 윤 대통령이 앞으로 핵심 지지층 결집 및 중도층 확장을 어떻게 더 끌어낼지에 대한 과제는, 이 여론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지지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고 한 응답자 비율이 37%에 달했다. 또한 내년 4월 총선에서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43%)과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42%)이 오차범위 내 치열한 접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1)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무선전화번호 RDD 추출틀에서 무작위 생성 및 추출을 통해 구축한 무선ARS 100%로 실시했다. 전체 응답률은 2.3%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2023년 6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했다. 가중값 적용방법은 림가중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자세한 내용은 스트레이트뉴스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네셔널·㈜한국리서치 의뢰로 ㈜한국리서치와 엠브레인퍼블릭이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 NBS 여론조사는 무선전화번호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추출틀로 해서, 통신3사 가입자 리스트로부터 무작위 추출한 무선전화면접 100%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8.1%다.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2023년 6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했다. 가중값 적용방법은 셀가중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NBS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