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잠비아·르완다서 회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 협의
‘중동 맞춤형’ 세일즈 외교도 논의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는 8~14일 에티오피아, 잠비아, 르완다 아프리카 3개국과 두바이를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교섭에 나선다.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박 장관의 4개국 순방 계획을 밝히고 “국제박람회기구(BIE) 최다 회원국이 위치한 아프리카에 대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교섭을 적극 실시하고, 내년 개최 예정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한 아프리카 측 고위급 참석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먼저 8일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에티오피아의 데메케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진다. 이곳에서 아프리카 연합 상주 외교단 등을 초청해 ‘한국의 밤’ 행사를 열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적극 홍보한다.

박 장관은 아프리카 지역 공관장회의를 개최해 공관장들과 대아프리카 부산엑스포 지지 교섭 최종 전략과 교섭 활동을 점검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올해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한 에티오피아의 참전기념관을 방문해 아프리카 주재 우리 공관장들과 함께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생존 참전용사들을 위문한다.

   
▲ 박진 외교부 장관./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와 함께 박 장관은 1990년 수교 이후 우리 외교장관으로서 최초로 방문하는 잠비아에서 11일 카쿠보 외교장관과 외교회담을 개최한다.

안 부대변인은 “박 장관의 잠비아 방문은 올해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개최한 잠비아와 자유, 평화, 민주주의, 법치주의 등 공동의 가치에 기반한 양국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장관은 12일 수교 60주년 계기 한국 외교장관으로서 10년 만에 르완다를 방문해 비루타 외교장관과 회담을 개최한다. 양측은 ‘한-르완다 정책협의회 MOU’ 등을 체결해 양국 관계를 한층 심화할 수 있는 기틀을 구축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두바이에서 UAE 진출 우리기업 대상 간담회를 갖고 기업 및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안 부대변인은 “박 장관이 중동 맞춤형 세일즈 외교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면서 “또한 중동지역 공관장회의를 열고 중동국가들과의 관계 강화를 위한 방안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전략을 논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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