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분당 서현역 인근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직후 유사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협박 글이 인터넷에 잇따라 올라오면서 경찰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흉기 난동이 발생한 현장에 소방대원들이 투입돼 상황을 살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4일 연합뉴스가 경찰 등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쯤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내일 아침 잠실역에서 20명 죽일 거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오후 11시쯤에는 한 이용자가 디시인사이드 한석원 갤러리에 "내일 밤 10시에 한티역에서 칼부림 예정입니다"라고 썼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들 협박 글을 신고받고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 이들 게시물은 현재 모두 삭제됐다.

경찰은 인근 지구대 인력 등을 잠실역과 한티역 일대에 투입해 범죄 정황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서울 시내를 범행 장소로 지목한 살인 예고글은 최소 12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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