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유민과 임진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둘째 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황유민은 4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1개로 3언더파를 쳤다. 임진희는 버디 5개에 더블보기 1개로 역시 3타를 줄였다.

둘은 중간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1위에 올랐다. 4언더파로 공동 3위를 이룬 최민경, 정소이, 이소영과는 한 타 차다. 박현경, 배소현이 2언더파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에 자리했다.

   
▲ 2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선 황유민(왼쪽)과 임진희.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오전 조로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루키 황유민은 전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7m 옆에 붙여 이글을 잡아냈다. 이후 파 행진을 벌이다가 후반 마지막인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선두로 2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

오후에 출발한 임진희는 6∼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10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았지만 1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져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한꺼번에 두 타를 잃었다. 15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만회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5월 NH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임진희는 시즌 2승이자 통산 4승을 노린다.

올 시즌 대상 포인트, 상금, 평균 타수 1위를 달리는 박지영은 이날 버디 1개, 보기 3개로 2타를 잃으며 중간 합계 3오버파로 공동 32위에 머물렀고, 디펜딩 챔피언 지한솔은 2타를 줄였지만 1라운드 부진(8오버파)을 극복하지 못하고 합계 6오버파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한편, 22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했던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은 이날 경기 도중 왼쪽 어깨 담 증세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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