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승부조작과 상관없이 경기에 최선을 다했다” 주장

승부조작 연루 사실을 한사코 부인하던 최성국이 상무에서 뛰던 지난해 승부조작 사전모의에 참석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최성국은 프로축구연맹에 "작년 6월 2일 열린 프로축구 포스코 컵 상무와 성남의 경기에 앞서, 이미 구속된 김동현의 제의를 받아 상무 소속 동료 6명이 모인 승부조작 사전모의에 참석했다"고 신고했다.

최성국은 승부조작 사전 모의에는 참석했지만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금품 등을 수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수원 측은 "최성국이 성남전을 앞두고 한 모임에 참석했는데, 그 자리가 승부조작을 모의하는 자리였다고 했다. 본인은 마지막까지 승부조작과 상관없이 경기에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성국은 승부조작을 주도한 김동현에게 어떤 돈도 받지 않았다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성국은 29일 오전 추가 조사를 받은 뒤 복귀할 예정이다. 최성국과 함께 조사를 받았던 상무 출신 선수들 일부는 이미 소속팀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