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이 여자월드컵 16강전도 거침없이 통과해 8강에 올랐다.

FIFA 여자 랭킹 11위 일본은 5일 뉴질랜드 웰링턴의 리저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16강전에서 노르웨이(랭킹 12위)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일본은 8년만에 여자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1년 독일 대회 우승, 2015년 캐나다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일본은 2019년 프랑스 대회 때는 16강에서 탈락했다.

일본은 조별리그를 3전 전승에 11득점 무실점으로 통과한 데 이어 16강전도 승리를 따내 정상 탈환을 위한 순항을 이어갔다.

   
▲ 일본이 노르웨이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FIFA 월드컵 공식 SNS


일본은 8강전에서 6일 열리는 스웨덴-미국의 16강전 승자와 만나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1995년 스웨덴 대회 우승팀인 노르웨이는 일본에 막혀 16강에서 짐을 쌌다. 노르웨이는 2019년 대회에서는 8강까지 올랐다가 탈락했다.

일본은 전반 15분 노르웨이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미야자와 히나타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노르웨이의 잉리드 쉬르스타드 엥엔이 걷어낸다는 것이 자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반격에 나선 노르웨이가 전반 20분 동점골을 넣고 균형을 되찾았다. 빌데 보에 리사가 우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구로 레이텐이 헤더슛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1-1로 맞선 가운데 후반을 맞자 일본이 공세를 끌어올려 5분만에 다시 앞서가는 골을 뽑아냈다. 상대 패스를 가로챈 시미즈 리사가 지체없이 슛을 때려 노르웨이 골문을 뚫었다.

노르웨이가 만회를 위해 밀어붙였지만 서두르는 슛은 골대와 거리가 있었고, 유효 슈팅은 골키퍼에게 걸렸다.

수비를 강화하면서도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리던 일본이 후반 36분 쐐기골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역습 상황에서 후지노 아오바가 찔러준 침투 패스로 미야자와가 슛 찬스를 잡자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한편 이 경기에 앞서 또 다른 16강전에서는 스페인(FIFA 랭킹 6위)이 스위스(20위)를 5-1로 대파하고 8강에 선착했다. 스페인은 네덜란드-남아프리카공화국의 16강전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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