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스코틀랜드 셀틱의 한국선수 3인방(오현규 양현준 권혁규) 가운데 양현준만 새 시즌 개막전에 출전했다.

셀틱은 5일 밤(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로스 카운티와 2023-2024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홈 개막전을 치러 4-2로 승리했다.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는 모두 선발 제외돼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 대기했다.

'디펜딩 챔피언' 셀틱은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다. 그 결과 데이비드 턴불의 2골과 일본인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의 골이 줄줄이 터져나오며 전반에만 3-0 리드를 잡았다.

후반 15분 로스 카운티가 조던 화이트의 골로 추격 기미를 보이자 셀틱은 후반 28분 맷 오라일리의 골로 다시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 양현준이 셀틱의 시즌 개막전에 교체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셀틱 SNS


승리가 굳어지자 셀틱은 선수 교체를 잇따라 하며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했다, 한국 선수들의 교체 출전도 기대됐는데, 3명 중 양현준에게만 기회가 주어졌다. 양현준은 후반 34분 리엘 아바다 대신 투입됐다. 지난달 24일 권혁규와 나란히 셀틱으로 이적한 양현준은 스코틀랜드 무대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양현준은 오른쪽 측면에 배치돼 저돌적인 돌파를 시도하고 수비에도 가담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추가시간까지 약 16분을 뛴 양현준은 공격포인트를 올릴 기회는 없었지만 활기찬 플레이로 동료들과 호흠을 맞춰 눈도장을 찍었다.

셀틱은 경기 종료 직전 로스 카운티의 제임스 브라운에게 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개막전 승리로 힘차게 새 시즌 출발을 했다.

셀틱은 오는 13일 애버딘과 2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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