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역전승의 발판이 된 볼넷도 얻어냈다. 함께 선발 출전했던 최지만은 한 타석 삼진을 당한 뒤 교체됐다.

김하성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홈 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11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이어갔고, 시즌 타율은 1리 내려가 0.286이 됐다.

   
▲ 김하성이 팀 승리 후 보가츠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지난 2일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돼 이적한 최지만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2회말 첫 타석 삼진으로 물러난 후 다음 타석에서는 상대 투수가 좌완으로 바뀐 탓에 대타로 교체됐다. 전날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은 했지만 모두 중도 교체됐고 첫 안타 신고는 못했다. 최지만은 전날 경기에서도 1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볼넷 2개를 얻어 모두 득점 득점한 바 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03에서 0.200으로 떨어졌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김하성은 3회말 2사 후 다저스 두번째 투수 좌완 라이언 야브로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11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진루는 못했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야브로와 10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며 괴롭혔으나 1루수 뜬공 아웃됐다.

8회말 김하성은 볼넷을 골라냈는데, 의미 있는 볼넷이었다. 샌디에이고가 1-3으로 뒤진 1사 1루에서 김하성은 다저스 네번째 투수 옌시 알몬테로부터 볼넷을 얻어냈다. 다음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볼넷을 골라 샌디에이고는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후안 소토의 2루수 쪽 빗맞은 내야안타 때 상대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두 명의 주자가 홈인, 3-3 동점을 만들었다. 2루에 있던 김하성은 동점 득점을 올렸다.

계속해서 샌디에이고는 매니 마차도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트렌트 그리샴의 적시타가 이어져 3점을 더 보탰다. 김하성은 타순이 한 바퀴 돌아 2사 1, 3루에서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섰지마 우익수 뜬공을 쳐 타점 기회는 놓쳤다.

샌디에이고는 8회말에만 대거 7점을 뽑아내 8-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5-10)를 설욕한 샌디에이고는 시즌 성적 55승 5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다저스는 4연승 행진을 마감했으나 63승 46패로 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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