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근 상승세를 타며 탈꼴찌를 바라보고 있던 삼성 라이온즈에 악재가 생겼다. 7월 평균자책점(ERA) '0'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던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33)가 경기 중 부상을 당했다.

수아레즈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회를 못 마치고 조기 강판했다.

   
▲ 사진=삼성 라이온즈 SNS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후 수아레즈는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 때 1루쪽 커버를 들어가려고 뛰어가던 수아레즈의 왼쪽 발에 문제가 생겼다. 수아레즈는 멈춰섰고, 통증이 심한 듯 절뚝거렸다. 권오준 투수코치와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살폈고, 수아레즈는 부축을 받으며 덕아웃으로 향했다.

삼성은 급히 우완 투수 이승현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수아레즈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수아레즈는 올 시즌 18경기 등판해 4승 7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썩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7월에는 눈부신 피칭을 했다. 3경기에 등판해 19이닝을 던지면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 피칭을 하며 2승을 올려 삼성의 상승세에 앞장섰다.

삼성은 5일 현재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7월 성적은 8승 1무 5패로 분위기를 반등시켰다. 9위 키움 히어로즈와 승차를 없애 꼴찌 탈출 희망을 키우고 있던 중 선발의 한 축인 수아레즈가 부상을 당했다. 삼성 구단과 팬들의 걱정이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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