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력은 손승락, 효율은 임창용, 탈삼진은 임창민…윤석민은 고군분투

[미디어펜=임창규기자] 2015 프로야구 시즌 전반기가 마감되었다. 된 가운데, 삼성-두산-NC-넥센-한화-SK-기아-롯데-LG-KT 등 프로야구 10개 팀은 팀별로 시즌 144경기를 치른다. 각 팀은 81~87경기를 치르며 시즌 60% 가까이를 소화한 상태다.

이번 2015프로야구 시즌은 3강-3중-4약의 체제로 굳어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가 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가 중위권에서 각축전을 보이고 있다. ‘프로야구 삼대장’이라 불리우는 엘롯기(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기아 타이거즈)와 KT 위즈는 하위권을 벗어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중 상위권이라 할 수 있는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 NC 다이노스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구원 부문, 세이브왕 부문에서 리그에 내놓을 만한 투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프로야구 전반기를 결산하며 선수별 주요 부문 선두가 가려지고 있는 가운데, 투수 세이브왕은 기아의 윤석민, 삼성의 임창용, 넥센의 손승락, NC의 임창민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흡사 사천왕의 구도다.

기아 타이거즈의 윤석민이 17세이브로 구원왕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임창용 손승락 임창민 등 나머지 세 선수가 16세이브로 윤석민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네명의 선수는 각자의 제구력을 뽐내며 마무리로서의 각축을 벌이고 있다.

세이브 선두인 윤석민이 속한 기아 타이거즈는 현재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임창용의 삼성 라이온즈는 1위, 임창민의 NC 다이노스는 3위, 손승락의 넥센 히어로즈는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선두권에 있을수록 승리의 기회가 많고 세이브를 올릴 기회는 더욱 많아진다. 윤석민 투수가 선두이지만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패배를 기록한 횟수 또한 윤석민이 5패로 가장 많다. 2패인 임창용, 각각 3패를 기록 중인 손승락과 임창민에 비해 윤석민의 후반기 성적이 우려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 프로야구 전반기를 결산하며 선수별 주요 부문 선두가 가려지고 있는 가운데, 투수 세이브왕은 기아의 윤석민, 삼성의 임창용, 넥센의 손승락, NC의 임창민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흡사 사천왕의 구도다. /사진=미디어펜 제작, 로고는 각 팀 출처

제구력을 따지면 넥센 히어로즈의 손승락이 네 선수 중 가장 우월하다. 손승락은 지난 전반기에 네 선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2.48)을 기록하고 있으며, 볼넷 또한 가장 적은 수치(6개)를 기록했다. 손승락 투수는 네 선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40이닝).

손승락의 뒤를 이은 선수는 삼성 라이온즈의 수호신, 임창용이다. 임창용 투수는 평균자책 2.97를 기록하며 네 선수 중 2위의 평균자책을 보이고 있다. 임창용 투수의 장점은 이닝 당 승리/세이브 횟수가 가장 많다는 점이다. 팀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가장 효율적인 투구를 보이고 있는 임창용 투수다. 네 선수 중 가장 적은 30과 1/3이닝을 소화하면서 임창용은 3승 16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투수왕국 삼성의 마지막 관문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 임창용이다.

후반기 각 팀별로 남은 경기는 60경기 내외다. 네 선수 모두 최소 20~25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앞으로 남은 향방은 각 투수의 제구력 컨디션 유지와 부상 관리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