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상황 극복방법은 혁신(innovation)
  미주리대 Randall Smith 교수(언론학부)는 29일 한국인터넷기자협회포럼 조찬강연을 통해 지금의 언론상황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urgency(위기)"라고 말하며 이러한 상황극복을 위해 언론사별로 혁신(innovation)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스미스교수는 몇가지 산업을  예로 들면서 언론도 현실에 안주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래전 얼음공장은 겨울에 강에 있는 얼음을 톱으로 잘라 창고에 보관하여 이를 팔았는데 얼음공장은 냉장고가 나온 이후에도 냉장고의 파급효과를 무시하다가  도태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또 비슷한 예로 거대 전신회사였던 Western Union은 벨이 전화기를  만들었을 때 이 회사를 매입할 기회가  있었으나 기술적 발전을 가벼이 여겨 사라졌다며 결국 기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사라진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스미스교수는 위기가 있음에도 저널리즘이 죽은것은 아니라며 정치전문 인터넷신문 폴리티코(www.politico.com), 국제뉴스전문 글로벌포스트(http://www.globalpost.com  ), 비영리 탐사보도 전문  프로퍼블리카(http://www.propublica.org/), 투자전문 매체인 톰슨 로이터 (www.thomsonreuters.com)  등에서 볼수 있는 바와같이 언론도 세분화해야 살 수 있다고 역설했다.



미주리대 랜들스미스 교수가 미디어융합과 언론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미주리대 랜들스미스 교수가 미디어융합과 언론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준희 인기협수석부회장이 올가을 종편이 출범하는데 자본에 의한 저널리즘가치 훼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스미스교수는 저널리즘 가치는 각국 마다 다르다며 중국은 정부의 통제가 심하고 유럽에서는 정부가 저널리즘을 지원는데 특히 프랑스는 대학졸업 1년간 신문구독료를 지원한다고 예를 들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정부가 언론에 개입을 적게할수록 저널리즘을 발전시키며 언론사가 돈이 있어야  저널리즘의 고유가치를 지킬수 있다는 정서가 있다고 설명했다. 즉 경제적 자유가 있어야 쓰고자 하는 기사를 쓸 수 있다며 언론사의 재정적 독립을 강조했다.


스미스교수(57)는   Anderson independent(사우스캐롤라이나), Los Angeles Herald Examiner, The Kansas City Star 등 신문사에서 35년간 기자로서 활동하였으며 2009년부터 미주리대 저널리즘학부에서 저널리즘융합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특히 그는 81년 캔사스시티에서 114명의 사망자, 천여명의 부상자를 낸  하이야트 스카이웍 붕괴사고  기사로 퓰리쳐상을 받기도 했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의 초청으로 27일 한국에 온 스미스교수는 7월 1일 출국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우장균기자협회장, 김철관 인기협회장을 비롯한 인터넷기자협회 임원, 회원사 등이 참여하였으며 통역은 미국에서 활동중인 온라인비의 안찬모대표(인기협 국제분과위원장)가 수고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