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

[미디어펜=김규태기자] 스스로 죽음을 택한 국정원 직원으로 인해 ‘국정원 해킹’ 논란은 여야 간의 대결 구도를 넘어 대국민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국정원 직원 A씨는 자살하면서 본인이 보유하고 있던 자료를 삭제했고, 국정원이 이에 대하여 100% 복구 가능하다고 밝힌 가운데 삭제된 국정원 자료에 무슨 내용이 담겨있는지에 대하여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의혹 여론몰이가 국정원 직원 한사람을 죽음으로 몰았다며 반격 태세를 갖추고 있고, ‘아니면 말고’ 식의 국정원에 대한 공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개탄하고 있다.

야당 새정치민주연합의 국정원 직원 자살로 인해 이에 대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속내는 복잡한 실정이다. ‘꼬리 자르기’ 대신 진상을 밝히라며 주장하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이탈리아 해킹팀의 유출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 인터넷 IP 138개가 발견됐다며 국정원의 민간에 대한 광범위한 해킹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국정원 직원 자살과 관련하여 “떳떳한데 왜 자살했나”라는 발언을 했다.

이러한 가운데 박민식 의원은 본인 페이스북 SNS를 통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 대한 비판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박민식 의원은 페이스북 포스팅을 통해 “오로지 직무에 충실했고, 국가안보의 일익을 지키고 있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살았습니다”면서 “왜, 무슨 근거로 이 사람을 중대 범죄자로 규정했나요”라고 물으며, 문재인 의원의 사고방식을 비판했다.

이어 박민식 의원은 “떳떳한데 왜 자살했냐고요? 이런 말은 고인에 대한 막말입니다”라면서, 문재인 대표에 대해 “인간에 대해 너무 쉽게 단정하지 마세요”라고 지적했다.

박민식 의원은 문재인 대표에게 “세월호때 자살한 선생님, 최근 중국 지린성에서 발생한 우리 공무원 교통사고 수습차 갔던 분이 뭘 잘못해서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요”라고 되물으며, 정치권과 언론의 책임감을 일깨웠다.

   
▲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국정원 직원 자살과 관련하여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게 “떳떳한데 왜 자살했냐고요? 이런 말은 고인에 대한 막말입니다”라면서, 문재인 대표에 대해 “인간에 대해 너무 쉽게 단정하지 마세요”라고 지적했다. /사진=박민식 의원 페이스북 포스팅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