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팀 아스날이 '트레블'을 달성했던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커뮤니티 실드에서 우승했다.

아스날은 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1-1로 비겼다. 0-1로 끌려가던 아스날은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고, 승부차기에서 4-1로 이겨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아스날이 승부차기 끝에 맨체스터 시티를 누르고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아스날 SNS


커뮤니티 실드는 전 시즌 리그(EPL)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 판 대결로 우승을 가린다. 그런데 2022-2023시즌에는 맨시티가 EPL과 FA컵을 석권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로 인해 이번 커뮤니티 실드에는 맨시티의 상대로 EPL 2위에 올랐던 아스날이 나섰다.

맨시티는 최전방의 엘링 홀란드를 비롯해 잭 그릴리쉬, 마테오 코바치치, 훌리안 알바레스, 베르나르도 실바, 로드리, 존 스톤스, 마누엘 아칸지, 후뱅 디아스, 카일 워커, 오르테가(GK)를 선발 출전시켰다.

이에 맞서 아스날은  카이 하베르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부카요 사카 스리톱에 클란 라이스, 토마스 파티, 마르틴 외데고르, 율리안 팀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암 살리바, 벤 화이트, 아론 램스데일(GK)을 선발로 내세워 맞섰다.

정예 멤버들이 치열하게 맞붙었지만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 들어서도 균형이 깨지지 않자 두 팀은 선수 교체를 해가며 골을 노렸다.

맨시티가 선수 교체 효과를 봤다. 후반 교체 투입됐던 케빈 더 브라위너와 콜 팔머가 선제골을 합작했다. 후반 32분 더 브라위너가 밀어준 볼을 팔머가 강력한 왼발 슛으로 연결해 아스날 골네트를 흔들었다.

맨시티의 1-0 리드가 이어져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 변수가 발생했다. 당초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는데 맨시티 워커와 아스날 파티가 볼 경합 도중 머리를 부딪혀 쓰러졌다.

둘의 부상으로 시간이 지체돼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다. 그렇게 추가시간도 11분 정도 지났을 때 아스날이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 맞고 흐른 볼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슈팅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결국 승부차기로 우승을 가려야 했다. 승부차기에서 맨시티는 1번 키커 더 브라위너의 슛이 골대를 맞고 3번 키커 로드리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반면 아스날은 1~4번 키커 모두 골을 성공시켜 4-1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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