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롯데·HDC·SK·한화 등 건설사, CEO·CSO 주관 현장 특별점검 실시
현장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 활동 및 근로자 휴식 등 가이드라인 점검
[미디어펜=김준희 기자]건설업계가 '역대급 폭염'에 비상이 걸렸다. 최고경영자(CEO) 및 최고안전관리자(CSO) 등 경영진이 직접 건설현장에 방문해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진행하고 가이드라인을 점검하는 등 사고 방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회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 방성종 SK에코플랜트 최고안전관리자(CSO), 황준하 현대건설 CSO가 자사 현장을 방문해 혹서기 대비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각 사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SK에코플랜트, 한화 건설부문, HJ중공업 등 건설사들은 CEO 및 CSO 등 경영진 주관 하에 혹서기 대비 현장점검에 나섰다.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한화 건설부문, HJ중공업 등은 CEO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근로자들을 독려했다.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은 김진 CSO와 함께 지난 3일 경기 용인시 소재 주상복합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들에게 혹서기 물품을 나눠주며 현장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진행했다.

박 부회장은 "근로자들의 휴식이 보장돼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휴게공간, 냉방기기 지급과 더불어 휴식시간이 지켜질 수 있도록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김회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또한 지난 4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 현장을 방문해 시설 및 근로자 관리 현황을 살피고 여름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김 대표는 현장 고드름 쉼터, 혹서기 구호물품 등을 확인하고 근로자 휴식시간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했다. 또 갑작스러운 집중호우에 대비해 수방자재와 배수시설을 확인하고 지반침하 등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공사구역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현장에서는 얼음물과 쿨토시 등을 근무자에게 나눠주며 옥외작업 시 충분한 휴식 등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도 고강석 CSO와 함께 지난 3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확장공사 현장을 찾았다.

그는 건설현장 휴게시설을 방문해 에어컨과 정수시설, 식염정(소금), 휴게 의자, 온습도계 등을 살피고 전 건설현장에 철저한 혹서기 대비를 지시했다. 또 '찾아가는 팥빙수 간식차' 행사에 참여해 현장 근로자들에게 팥빙수를 제공하는 등 감성안전 활동에도 동참했다.

김 대표는 "무더위 속 건설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사고 방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을 강조하며 "고용노동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물, 그늘, 휴식의 3대 수칙이 전 현장 빠짐없이 적용되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을 강조했다.

HJ중공업도 홍문기 건설부문 대표가 지난 3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확장공사 현장을 방문해 중부지방노동청과 함께 폭염예방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현대건설은 황준하 CSO가 지나 3일 경남 창원시 힐스테이트 창원 더퍼스트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혹서기 현장 특별점검 및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황 CSO는 근로자 휴게시설 및 휴게시간 준수 현황 등 현장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근로자들에게 얼음물과 이온음료를 직접 건네며 현장 근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SK에코플랜트는 방성종 CSO가 인천 송도 럭스 오션 SK뷰 건설현장을 방문해 작업장 안전관리실태와 폭염 대비 방안을 점검하고 감독했다. 또 현장 애로사항 파악을 위한 안전보건 담당자 대상 간담회도 실시했다.

방 CSO는 "현장에서 작업환경에 맞는 효과적인 온열질환 대비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도 장려하고 있다"며 "물, 그늘, 휴식 3대 원칙을 바탕으로 폭염으로부터 근로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