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태풍 카눈 '한반도 상륙' 예상…윤 대통령, 6일부터 플랜 B 논의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을 대비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의 '컨틴전시 플랜'(긴급 대체 플랜)을 보고받고 점검했다. 

태풍 '카눈'이 진로를 바꿔 이번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윤 대통령은 스카우트 대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전날부터 관계장관들과 플랜 B 논의에 착수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문을 통해 "'컨틴전시 플랜'이란 스카우트 대원들의 숙소와 남은 일정이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축사를 밝히고 있다. 2023.8.3 /사진=대통령실 제공


실제로 세계스카우트연맹은 7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한국 정부는 예상되는 태풍의 영향 때문에 조기에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한 대표단에 지원을 확대하고 참가자들이 한국 다른 지역에서 잼버리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약속한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연맹은 "정부는 세계연맹에 곧 출발 계획과 참가자들을 유치할 장소에 대한 세부 사항을 제공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