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2골을 터뜨리며 팀을 리그스컵 8강으로 이끌었다.

메시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댈러스와 '2023 리그스컵' 16강전에 선발 출전해 2골을 넣었다. 마이애미는 댈러스와 4-4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겨 8강에 올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에 입단한 메시의 리그스컵 활약은 계속됐다.  리그스컵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멕시코 클럽들이 참가하는 통합 컵대회다. 메시는 리그스컵에서 마이애미가 치른 4경기에 모두 출전해 이날 경기까지 7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8강 진출에 주역이 됐다.

   
▲ 메시(오른쪽)가 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인터 마이애미 SNS


메시는 마이애미 공식 데뷔전이었던 7월 22일 크루스 아술(멕시코)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로 2-1 승리를 이끌며 화끈한 신고식을 했다. 이어 26일 2차전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전에서는 2골 1도움 맹활약으로 4-0 완승을 이끌며 팀을 32강 토너먼트로 진출시켰다. 3일 열린 올랜도 시티와 32강전에서 2골을 넣어 3-1 승리에 앞장섰고, 이날 16강전 댈러스전에서도 선제골과 동점골로 2골을 기록했다.

이날 메시는 전반 6분 만에 마이애미에 리드를 안겼다. 바르셀로나 시절 단짝이었던 조르디 알바가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메시가 왼발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마이애미는 댈러스의 반격에 전반 2골을 내주고 1-2로 역전 당했다. 

후반 18분 댈러스가 알란 벨라스코스의 프리킥 골로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마이애미는 포기하지 않고 반격에 나서 2분 후 벤자민 크레마스키의 골이 터져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두 팀의 자책골이 잇따라 나오며 댈러스가 4-3 리드를 이어갔다. 패색이 짙어가던 마이애미지만, 메시가 있었다. 후반 40분 프리킥 찬스에서 메시가 키커로 나섰다. 메시는 왼발 슛으로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메시 덕에 전후반을 무승부로 끝낸 마이애미는 승부차기를 벌였다. 메시는 승부차기에서도 1번 키커로 나서 골을 놓치지 않았다. 이후 마이애미는 5번째 키커까지 모두 골을 성공시킨 반면 댈러스는 두번째 키커가 실축했다. 마이애미는 승부차기 5-3 승리로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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