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CJ대한통운은 아랍에미리트(UAE) 무샤파에서 자사 선박인 코렉스 에스피비 2호가 러시아 야말반도를 향해 출항했다고 19일 밝혔다.

▲ CJ대한통운의 중량물 전용선인 코렉스 에스피비 2호가 17일 정오(현지시간)경 아랍에미리트(UAE) 무샤파 항에서 4천톤의 해상하역시설을 싣고 목적지인 러시아 야말반도를 향해 출항하고 있다./CJ대한통운

국적선사가 북극항로를 상업적으로 운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CJ대한통운 측 설명이다.

이 선박은 약 4000t의 극지용 해상 하역시설을 싣고 17일 무샤파를 출항해 아라비아해와 수에즈운하, 유럽을 거쳐 북극해에 진입한 후 8월 말께 러시아 야말반도 노비항 인근 해상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항해의 총 항로 거리는 약 1만6700㎞이며 이 중 500㎞가 북극항로에 해당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상업운항은 극지운항 노하우 축적과 향후 북극항로 활성화를 대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