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8일 10시부터 버스 1000대 이상 동원해 수도권 이송...비용 정부 부담"
"K-팝 콘서트, 상암월드컵경기장 변경 검토...비상 대피 후에도 잼버리 계속"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함에 따라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새만금 야영장을 떠나 수도권으로 이동한다. 오는 11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팝 콘서트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을 검토 중이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전북 부안군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태풍이 내습할 경우 전라북도가 영향권에 들게 돼 잼버리 영지 운영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대상 인원은 156개국, 3만6000여 명으로 버스 1000대 이상이 동원되고 원활한 이송과 의사소통, 질서 유지를 위해 통역 요원도 배치된다. 

   
▲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단 철수를 선언한 영국 운영요원이 5일 오전 전북 부안군 행사장 영지 내에 설치한 국가 홍보 부스를 철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숙소는 행정기관 및 민간 교육시설 등을 최대한 확보해 대원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숙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총량으로 보면 많은 수(숙소)를 확보하고 있는데 저희(정부)가 리스트를 세계연맹에 보내 선택권도 주는 상황"이라며 "비용은 정부가 전적으로 부담한다는 책임을 갖고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서울 소재 일반 가정집을 대상으로 대원들이 홈스테이가 가능한 집을 찾고 있다는 소문과 관련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고 일축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비상 대피 이후에도 영외 프로그램 중심으로 잼버리 대회가 진행된다는 입장이다.

김 장관은 잼버리가 중단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영지 밖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잼버리가 더 넓어진다. K팝 콘서트와 폐영식도 열리기 때문에 장소를 옮기는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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