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바이에른 뮌헨(독일) 골문을 지켰던 얀 좀머(34) 골키퍼가 인터 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했다. 김민재가 뮌헨에 입단한 후 약 20일간 함께했던 좀머와 동행이 끝났다.

인터 밀란 구단은 8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던 좀머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좀머의 이적료는 600만 유로(약 86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뮌헨 구단 역시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좀머의 인터 밀란 이적을 알리며 그동안 활약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인터 밀란이 얀 좀머 골키퍼 영입을 발표(왼쪽)하자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작별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인터 밀란, 바이에른 뮌헨 SNS


좀머는 뮌헨에 7개월여 몸담았다. 뮌헨 주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지난해 12월 스키를 타다가 다리골절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자 뮌헨 구단은 올해 1월 좀머를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서 급히 데려왔다.

2년 6개월 계약을 한 좀머는 지난 시즌 뮌헨의 분데스리가 11연패에 기여했다. 이번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까지 동행하며 새로 입단한 수비수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에서 회복 중인 노이어의 복귀가 다가옴에 따라 좀머는 다시 이적을 선택했다. 마침 인터 밀란이 주전 골키퍼였던 안드레 오나나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이적으로 수문장이 필요해 좀머를 영입했다.

스위스 출신 좀머는 스위스 명문 FC바젤에서 프로 데뷔해 한때 박주호와 팀 동료로 뛰었다. 2014년 7월 묀헨글라드바흐로 이적해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다. 스위스 대표팀 넘버1 골키퍼로 월드컵에 세 차례(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대회)나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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