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멀티히트를 치고 도루까지 하며 고군분투했지만 팀 연패를 끊지 못했다. 에인절스가 9회 역전을 당하며 7연패 늪으로 빠져들었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홈런을 치지 못했고 타점은 없었지만 오타니는 멀티히트를 치고 나가 도루까지 하나 성공시키며 에인절스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08이 됐고  OPS(출루율+장타율) 1.082, 40홈런, 82타점, 15도루의 성적을 내고 있다. 투수 겸업으로 선발 등판을 해가며 이런 활약을 한다는 것은 경이롭다.

   
▲ 사진=LA 에인절스 홈페이지


1회 첫 타석에서부터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오타니는 곧바로 2루를 훔쳐 스코어링 포지션에 갔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3회말에는 1사 1, 2루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났는데 에인절스는 계속된 2사 2,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팀이 0-1로 뒤진 6회말 오타니는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날려 단번에 득점 찬스를 엮었다. 2아웃이 될 때까지 2루에 머물던 오타니는 C.J. 크론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1-1 동점 득점을 올렸다. 이어 미키 모니악의 안타 때 상대 실책이 겹쳐 에인절스는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오타니의 2루타로 시작된 공격이 역전까지 이어진 것이다.

오타니는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플라이 아웃됐다.

에인절스는 7회초 샌프란시스코에 2-2 동점 추격을 당했으나 7회말 루이스 렌히포의 적시타로 한 점을 내 다시 3-2 리드를 잡았다.

9회말만 막으면 에인절스는 6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마무리 등판한 카를로스 에스테베스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난타를 당하며 무너져 6실점이나 했다. 결국 에인절스는 3-8로 져 7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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