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교 최고 투수로 꼽히는 장현석(19·마산 용마고)이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장현석의 에이전트인 리코스포츠는 9일 “장현석이 다저스와 계약금 90만달러(약 11억90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던 장현석은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거가 되는 꿈에 도전하게 됐다. 

   
▲ 사진=장현석 인스타그램


장현석은 계약 후 “다저스라는 명문 구단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며 “저를 선택해주신 만큼 열심히 노력하여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2004년생인 장현석은 최고 156km를 던지는 우완 정통파 강속구 투수다. 올해 고교리그에서 7경기에 등판,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33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27⅓이닝을 던지면서 안타를 7개만 내줄 정도로 초고교급 구위를 자랑해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팀들의 주목을 받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고교 선수로는 유일하게 발탁될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 받고 있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팀들 가운데 국내 팬들에게 가장 친숙한 구단이다. 박찬호(은퇴),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한국야구의 대표적인 투수들이 활약했는데, 장현석이 이들의 뒤를 이어 '코리안 특급' 계보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출발선상에 섰다.

한편, 장현석은 오는 14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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