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여름휴가 이후 서울의 분양시장이 강남·북 모두 들썩일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8~12월 서울의 분양 예정 아파트는 총 42개 단지 3만7895가구인 것으로 20일 조사됐다.

   
▲ 서울 강북의 성동구 금호20구역에 분양되는 '힐스테이트 금호' 조감도

재건축 중심의 강남권에서 17개 단지 1만5938가구(일반 4074가구), 재개발 중심의 강북권에서 25개 단지 2만1957가구(일반 7627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강남·북 물량의 80% 이상이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공급된다.

강남 재건축은 ▲송파구 가락시영 ▲서초구 서초우성2차 ▲강동구 고덕4단지 ▲강남구 상아3차 등이 분양 대기 중이다. 규모와 함께 좋은 입지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송파구 가락시영 아파트는 84개 동 9510가구의 초대형 단지이며 서초구 서초우성2차·반포한양 등은 4개 단지 2545가구를 분양한다.

강남구 상아3차아파트·진흥빌라는 2개 단지 합해 총 530가구이며 동작구 사당동에서는 659가구가 재건축 공급된다.

   
▲ 하반기 서울 분양 예정 아파트

강북 재개발은 ▲성동구 금호20구역 ▲동대문구 전농11구역 ▲서대문구 홍제2구역 ▲은평구 녹번1-2구역 등에서 분양될 예정이다. 강남·도심 등으로 이동하기 쉬운 곳에 위치했다는 장점이 있다.

성동구 금호20구역·15구역·옥수13구역·행당6구역 등에서 4936가구가 분양되며 동대문구 전농11구역·답십리18구역 등 5개 구역에서 3959가구가 공급된다.

서대문구 홍제2구역·홍은14구역·북아현뉴타운1-1구역 등에서 2626가구가 나오며 은평구 녹번1-2구역·1-1구역·수색4구역 등에서도 재개발 아파트가 분양된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분양시장이 정비사업 위주로 공급돼 재건축·재개발 통한 공급 비율이 높다”며 “올 하반기 시장은 주요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쏟아져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