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스마트폰 전쟁 앞둔 워밍업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여름 시즌인 7~8월은 통상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로 분류한다. 스마트폰 시장의 비수기를 이겨내기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IT업계가 중저가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또한 삼성전자와 애플이 8월~9월 신제품을 조기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프리미엄 스마트폰 전쟁이 시작되기 전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도 포함돼 있다.

   
▲ 삼성전자 갤럭시 A8 화이트·골드, LG전자 벨로2./삼성전자, LG전자 제공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1일~23일까지 SK텔레콤을 통해 ‘갤럭시 A8’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갤럭시 A 시리즈의 신제품 ‘갤럭시 A8’은 풀메탈 프레임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은 5.9mm다. 144.3mm(5.7형)의 대화면을 탑재했다. 또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모두에 F1.9의 조리개값을 적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자연스러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옥타코어 프로세서, 3050mAh의 대용량 배터리, 32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일체형 디자인이다. 화이트, 골드 색상 사전 예약이 진행되며 향후 블랙 색상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주 갤럭시 J5, 갤럭시 폴더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J5는 삼성전자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갤럭시 J 제품군이다. 5인치 디스플레이에 착탈식 배터리, 13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폴더형 스마트폰 갤럭시 폴더 역시 이번주 출시된다. 3G(3세대)통신 모델과 4G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모델로 나올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A8은 합리적이고 감각적인 젊은이들의 감성을 반영한 제품”이라며 “많은 고객들이 사전 예약 혜택과 함께 갤럭시 A8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보급형 3G 스마트폰 ‘LG 벨로(Bello)2’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이 제품은 지난해 8월 출시한 ‘L벨로’의 후속작이다.

L벨로는 브라질에서만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LG전자는 ‘LG 벨로2’를 이달 중남미를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CIS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대화면과 셀피 성능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높아짐에 따라 LG 벨로2에 5인치 디스플레이와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대화면에 걸맞은 착탈식 2540mAh 대용량 배터리도 적용했다.

또 ‘제스처 샷’, ‘셀피 플래시’ 등 셀피에 특화된 UX를 탑재했다. 제스처 샷은 스마트폰 화면을 향해 손바닥을 펼쳤다가 주먹을 쥐면 3초 후 자동으로 사진이 촬영되는 기능이며 셀피 플래시는 LCD 화면 일부를 조명으로 활용해 어두운 곳에서 촬영해도 사진이 밝게 나오는 기능이다.

앞서 LG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LG G4 비트(Beat)’를 이달 초 선보였다. G4의 프리미엄 기술을 이 제품에 담아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LG 벨로2의 대화면과 강력한 셀피 기능을 앞세워 3G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