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성동규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7개월 만에 재개를 앞둔 한중 국제여객선(카페리) 승객 운송이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연기됐다.

   
▲ 인천항에 피항한 선박들./사진=연합뉴스 제공


10일 인천항만공사(IPA) 등에 따르면 당초 이날 중국 웨이하이에서 승객을 태우고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던 카페리 뉴골든브릿지7호의 운항은 태풍 북상에 따라 취소됐다.

전날과 이날 각각 승객을 운송할 예정이던 웨이하이∼평택 항로와 옌타이∼평택 항로의 카페리 운항도 미뤄졌다.

해운업계는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간 뒤인 오는 11일 한중 카페리 승객 운송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11일 오후 중국 칭다오에서 출발하는 카페리 뉴골든브릿지5호는 승객 110명가량을 태우고 12일 오전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중 카페리 승객 운송은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1월 중단됐으며 3년 7개월 만에 재개를 앞두고 있다.

한편 IPA는 태풍 북상에 따라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전날 오후 9시 기준 인천 인근 해상에 있는 여객선·화물선·해경함정·군함·유어선 등 800여척이 인천 내항과 남항·북항 등지로 피항했다.
[미디어펜=성동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