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다세대∙연립주택 매매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이들 지역은 서울 강남 재건축 이주가 올 상반기 본격화되면서 전셋값이 고공행진 했다. 전세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 강남4구 (강남·서초·송파·강동) 다세대∙연립주택 매매값으로 구입 가능한 아파트 분양단지

최근 부동산114 통계를 보면 올 6월 강남4구 아파트 전세가율은 61.46%로 지난해 6월 56.24% 보다 4.6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재건축 이주가 시작된 강동구는 작년 12월 59%였던 전세가율이 올 6월 63.85%를 기록하며 4.85% 급등해 강남 4구 중 가장 높은 전세가율을 나타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아파트 전셋값보다 싼 다세대와 연립주택이 실수요자들의 대안이 된 것이다.

19일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강남4구 지역의 6월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은 1040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에 471건보다 2.2배 늘어난 수치다.

거래량 증가는 가격 상승을 낳았다.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다세대·연립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6월 2억8400만원대에서 2015년 5월에는 2억9000만원대로 가격이 상승했다.

이에 수요자들은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으로 분양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강남4구 다세대∙연립주택 매매값으로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SK건설이 경기 화성시 기산2지구에 분양 중인 ‘신동탄 SK VIEW Park 2차(신동탄 SK뷰파크 2차)’도 실속 있는 가격으로 분양 받을만한 단지로 꼽힌다.

경기 화성시 기산2지구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단지 인근으로 망포역과 지하철 1호선 병점역이 있어 서울 접근성이 좋다. 또 화성시 M버스 노선을 이용하면 강남역까지는 4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신동탄 SK뷰파크 2차는 동탄1신도시와 ‘수원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영통지구와 인접해 생활·교육 인프라를 양방향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에 더불어 저렴한 분양가를 갖추고 있다.

총 1196가구 대단지 규모로 조성되며 전 가구 전용면적 59㎡, 84㎡로 소비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만 공급돼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효성은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일대에 '용인 서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4층 7개동, 전용면적 74㎡ 총 458가구로 이뤄졌다. 

영통역 도보 8분, 망포역 도보 10분 거리로 영통역 이용 시 용인 10분, 분당 30분, 강남 50분대 도착 가능하다. 서천초·중(혁신학교) 등의 교육시설이 가깝고 단지 주변으로 홈플러스,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수원 프리미엄 아울렛 등의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KCC건설은 김포 한강신도시 운양동에서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과 지상 29층 13개동, 전용면적 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되며 총 1296가구다. 

대광건영이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에서 중 ‘광주역 대광로제비앙’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3개동 265가구 규모며 최고층이 29층으로 광주지역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다. 전용면적별로 64㎡ 225가구, 84㎡ 40가구로 전체 물량 중 84.9%가 전용 64㎡다.

‘광주역 대광로제비앙’은 교통호재도 갖췄다. 현재 광주시는 2016년 개통 예정인 성남~여주복선전철과 2017년 개통예정인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성남~여주복선전철의 경우 광주시에만 삼동역, 광주역, 쌍동역, 곤지암역 등이 들어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를 이용하면 차로 분당까지 약 20분, 강남까지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