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LG가 사물인터넷과 친환경기술은 적용한 어린이집을 지방자치단체에 기증한다.

   
▲ 인천 서구 구립 어린이집 조감도 / LG그룹 제공

LG복지재단은 최근 인천 서구 가정 공공주택지구에서 지자체 기증 어린이집 기공식을 열었다.

LG복지재단에 따르면 내년 초 완공 예정인 이 어린이집은 LG가 16억원, 인천 서구가 3억5000만원 등 총 19억5000만원을 투자해 지상 2층, 연면적 950㎡ 규모로 어린이 약 110명을 보육할 수 있는 곳이다.

이 어린이집은 천연원료 바닥재와 벽지, 고효율 단열재, 창호 등 LG하우시스의 친환경 건축자재가 적용됐다. 여기에 가전기기, 조명 등을 실시간으로 제어해 전기사용 절감이 가능한 LG유플러스 사물인터넷 서비스 등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친환경 어린이집이다.

또 홈CCTV ‘맘카’를 비롯해 가스밸브, 출입문 등 내부시설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설로 보다 안전한 보육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LG복지재단은 일하는 여성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우리 사회의 저출산 문제 해결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연간 15억원 이상을 지원, 매년 LG 사업장이 위치한 지방자치단체 한곳에 어린이집을 건립해 기증하고 있다.

지금까지 파주, 구미, 오산, 여수, 청주, 서울 금천구, 천안 등 7개 지방자치단체에 친환경 어린이집을 건립·기증해왔다.

이들 어린이집에서 현재 900여명의 어린이들을 돌보고 있으며, 이 가운데 ‘워킹맘’ 비율은 최대 90% 정도로 일하는 여성의 육아와 경제활동 병행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는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정윤석 LG복지재단 전무 등 인천 서구와 LG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윤석 LG복지재단 전무는 “수출산업단지가 위치한 인천 서구는 젊은 인구의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어 보육시설 확대가 필요한 곳”이라며 “수준 높은 보육시설로 저출산과 일하는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