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테이먼트 통해 아시아 통합 축제 발현

[미디어펜=김태우기자]한중일 3개국의 모터스포츠 축제가 만나 범아시아 대회 출범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 모터스포츠 대회의 선구자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는 17~19일 KIC에서 동아시아 3개국이 모이는 대규모 모터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했다.

   
▲ 한국 모터스포츠 대회의 선구자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는 17~19일 KIC에서 동아시아 3개국이 모이는 대규모 모터스포츠 이벤트를 방문한 많은 관람객과 선수들이 개막식 그리드이벤트에 참석했다./CJ헬로모바일슈퍼레이스

특히 이번 경기는 레이싱과 K-POP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 찬 이색축제로 앞으로의 모터스포츠 경기를 올림픽과 같은 아시아 통합축제로의 발전 방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는 한국의 ‘CJ 슈퍼레이스’와 중국의 ‘차이나 투어링카 챔피언십(CTCC)’, 일본의 ‘슈퍼 포뮬러 주니어(슈퍼FJ)’가 참가해 스톡카, 투어링카, 포뮬러 등 총 9개 클래스가 격전을 벌였다.

특히 3개국의 젊은 드라이버들이 실력을 겨루는 ‘한중일 우호전’에서는 국가 당 3명씩 9명의 드라이버들이 참가해 손에 땀을 쥐는 격전으로 관람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을 기념하여 마지막 행사로 진행된 ‘K-POP CARnival Concert’에서는 B1A4, 오렌지캬라멜 등 인기 한류 아이돌 팀들이 출현해 모터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인 ‘모터테인먼트’를 보여줘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슈퍼레이스는 지난 2014년 한중 수교 22주년을 맞아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데 이어 올해에는 일본이 합류하여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로 경기규모를 키웠다. 대회 관계자들만 2000여명에 이르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 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주목을 끈 것은 CJ 슈퍼레이스의 최고 종목 슈퍼6000 클래스경기였다. 슈퍼6000에서는 15명의 선수가 출사표를 던져 우승을 다퉜다.

   
▲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의 최대 관심 클래스인 CJ슈퍼레이스 슈퍼6000클래스 경기 스타트 장면./CJ헬로모바일슈퍼레이스

18일 있었던 예선에서는 아트라스BX레이싱 팀의 조항우가 1바퀴를 2분13초122로 달려서 2위인 이데유지(2분15초611)와 2초 이상의 격차로 그리드 선두를 확정 지었다.

19일 결선에서 조항우는 기세를 몰아 단 한번도 선두를 뺏기지 않으며 15랩 84.225km를 41분39초577로 달려 예선과 결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폴투피니시로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카니발의 하이라이트였던 ‘한중일 우호전’에서는 국가 당 3명씩 9명의 드라이버들이 참가해 한국이 최종 우승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한중일 3개국이 모이는 최초의 국내 대회이자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슈퍼레이스 주관방송사인 XTM이 생중계를 하고, 중국의 CCTV, 상하이TV, 광동TV와 중국의 최대 포탈 사이트인 QQ 등을 통해 아시아 전역에 중계되며 한국모터스포츠와 이번 한중일 연합 모터스포츠축제를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슈퍼레이스는 이번 대회를 발판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3국이 함께하는 모터스포츠 대회를 통해 아시아 통합리그의 구체적인 토대를 세우며, 중국과 일본의 관람객들도 유치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축제로 키워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CJ 슈퍼레이스와 함께 중국과 일본의 연합으로 아시아만의 새로운 모터스포츠올림픽도 가능 할 것이라는 전망도 점처지고 있다.

   
▲ 이번경기의 최대 하이라이트 한중일 우호전에서 (왼쪽부터) 3위 웨이안 첸(중국), 1위 김성현(한국), 정승철(한국)를 차지했다./CJ헬로모바일슈퍼레이스

경기를 관람했던 한 관객은 “이렇게 큰 모터스포츠경기가 국내에서 이뤄지고 있는지 몰랐다”며 “TV로도 관람을 할 수 있어 언제어디서든 모터스포츠를 관람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앞으로 많은 경기를 보러 다니고 싶다”거 말했다.

경기를 주관했던 관계자는 “많은 국내 관객의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모터테이먼트의 컨텐츠 제공을 통해 모터스포츠의 저변확대에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