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까지 검거된 피의자 65명 중 34명 미성년자
촉법소년, 법원 소년부 송치해 보호처분 조치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온라인에 '살인예고' 게시물을 올려 국민 불안감을 증폭시킨 작성자들이 대거 검거됐다.

   
▲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서현역 인근 흉기 난동이 발생한 현장에 소방대원들이 투입돼 현장 상황을 살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9시까지 전국 '살인예고' 게시물 315건을 적발했고 작성자 119명(중복 게재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살인예고는 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등장했고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흉가난동을 기점으로 크게 늘어났다.

지난 7일까지 검거된 피의자 65명 중 34명(52.3%)이 미성년자로 확인됐다.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도 다수 포함됐다. 

경찰은 촉법소년이라도 범죄 혐의 인정 시 관할 법원 소년부에 직접 송치해 소년보호처분을 받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검찰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살인예고 글을 작성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피의자는 12명이다. 20대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30대 4명, 40대 1명, 만 19세로서 10대로 분류된 피의자는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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