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효주와 고진영이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와 격차가 좀 나지만 남은 이틀 동안 역전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김효주는 11일(현지시간) 영국 서리의 월튼 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900만달러) 둘째날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를 기록한 김효주는 1라운드 공동 7위에서 2계단 올라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합계 10언더파로 선두로 나선 앨리 유잉(미국)과는 6타 차다.

   
▲ AIG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오른 김효주. /사진=LPGA 공식 SNS


김효주는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초반에는 타수를 까먹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가며 7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에는 11번홀(파5)과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두 타를 줄였다.

LPGA 투어 통산 5승의 김효주는 올 시즌 우승 없이 준우승만 두 번 했다.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 이후 통산 6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도전한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아냈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공동 60위까지 처졌던 고진영은 합계 3언더파로 순위를 공동 9위로 확 끌어올렸다. 

2008년과 2012년 이 대회 우승자 신지애,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장을 내민 전인지는 이정은6과 함께 합계 2언더파로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나린과 신지은이 공동 28위(1언더파), 지은희와 김아림은 공동 40위(이븐파)로 컷을 통과했다. 

한편 유잉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6언더파)를 적어내며 10언더파로 선두로 치고 나갔다. 안드레아 리(미국) 등 공동 2위 그룹(5언더파)에 5타나 앞선 유잉은 통산 4승과 첫 메이저 우승을 향해 성큼성큼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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