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 탐지견 반응에 수중 음파 탐지기로 위치 파악
[미디어펜=김준희 기자]제6호 태풍 ‘카눈’ 북상 당일 대구에서 전동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던 중 실종됐던 60대 장애인이 사흘 만에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태풍 '카눈' 북상 당일 대구에서 전동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던 중 실종됐던 60대 장애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달성군 일대에서 60대 A씨를 찾아 인양했다.

앞서 A씨 아내는 지난 10일 “전동 휠체어를 타던 남편이 실종됐다”고 119에 신고한 바 있다. 10일은 카눈이 한반도에 북상한 날이다.

A씨의 전동 휠체어가 도랑 부근에서 발견되면서 A씨는 계곡으로 이어지는 도랑에 빠져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 당국은 수색에 동원된 수난 탐지견 두 마리가 반응을 보인 곳에서 수중 음파 탐지기로 실종자 위치를 파악해 119구조대원들이 잠수 등 중점 수색을 했다. 이날 수색에는 소방 52명, 경찰 10명, 군청 25명, 수난 탐지견 2마리, 장비 16대가 투입됐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A씨 실종 원인을 태풍에 의한 ‘재난’이 아닌 ‘안전사고’로 분류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A씨가 도로에서 전동 휠체어를 타고 가다가 미끄러져 하천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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