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이 멀티히트를 치며 16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이제 다음 경기에서 안타를 때리면 추신수(현 SSG 랜더스)를 넘어 한국인 메이저리거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김하성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의 타율은 0.288에서 0.290으로 올라가 드디어 2할9푼대를 찍었다.

이날 2개의 안타로 김하성은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 추신수가 2013년 신시내티 레즈 시절 기록한 16경기 연속 안타의 한국인 선수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하성이 13일 애리조나전에서도 안타를 기록하면 이 부문 한국인 선수 신기록이다.

   
▲ 2안타 활약을 펼친 김하성(왼쪽)이 팀 승리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의 활약 포함 장단 14안타를 폭발시킨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를 10-5로 제압, 최근 4연패 부진에서 벗어났다. 

김하성은 세번째 타석까지는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1회 포수 파울플라이, 3회 3루 땅볼, 4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첫 안타는 네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팀이 6-1로 앞서고 있던 6회초 2사 2루에서 김하성은 애리조나 네번째 투수 루이스 프리아스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김하성은 타점을 하나 올리며 7-1로 점수 차를 벌려놓았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김하성의 방망이가 다시 한 번 매섭게 돌았다. 애리조나의 추격에 7-5로 점수 차가 좁혀진 9회초, 김하성은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 쪽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도 하나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3점을 보태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하성은 잘 나가는 반면 이적 신입생 최지만은 이날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2회초 첫 타석 1루 땅볼, 3회초 두번째 타석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초 타석이 돌아왔을 때는 대타 개럿 쿠퍼와 교체됐다. 최지만은 샌디에이고 이적 후 11타수 무안타로 안타 신고를 못하면서 타율이 0.179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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