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7경기 만에 무안타로 침묵했다.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마감하면서 추신수(SSG 랜더스)의 기록을 추월하는 데는 실패했다.

김하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김하성은 지난 7월 2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안타를 16경기에서 마감했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의 16경기 연속 안타는 추신수가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던 2013년 기록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연속 경기 안타 최고 기록과 타이였다. 이날 안타를 쳤다면 추신수를 넘어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었지만 타이에서 기록 행진을 멈췄다.

이날 무안타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할9푼에서 2할8푼6리로 떨어졌다.

김하성은 애리조나 선발투수 잭 갤런을 공략하지 못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3회초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초 세번쩨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김하성은 8회초 바뀐 투수 케빈 진켈을 상대로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가기 위해 신중한 타격을 했지만 3루수 땅볼로 잡히고 말았다.

이날 김하성뿐 아니라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갤런의 구위에 눌렸다. 갤런이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산발 4안타에 그치며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고, 불펜을 상대로도 타선이 잠잠해 0-3으로 완패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리치 힐은 3회말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투런홈런을 맞는 등 3⅓이닝 3실점하고 일찍 물러나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샌디에이고 이적 후 안타 신고를 못하고 있는 최지만은 이날 선발 제외됐고 대타 출전 기회도 없이 결장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