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대통령실 대신 감사원 나서기로
부지 선정·예산 집행 등 전 분야 감사 전망
[미디어펜=김준희 기자]감사원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 사태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이르면 이번 주 감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 감사원 로고./사진=감사원


13이 연합뉴스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감사원은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전라북도 등 관계 기관과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등 지원 부처에 대한 감사 준비에 들어갔다.

감사원은 투입될 감사관 인원 조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감사 착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감찰 주체로 거론되던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이나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은 당장 진상 규명 작업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감사 대상 기간이 길고, 인원과 예산 등도 대규모인 만큼 국무조정실이나 대통령실의 소규모 감찰 인력보다는 대규모 감사 인력을 보유한 감사원이 나서는 게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감사원 감사는 대회 유치 단계부터 부지 선정, 관련 인프라 구축, 조직위 운영 실태, 예산 집행 내역 등 전 분야에 걸쳐 이뤄질 전망이다.

전체 예산의 74%에 해당하는 870억 원이 조직위 운영비와 사업비로 잡힌 경위, 화장실·샤워장·급수대 등 시설비 투입 예산이 130억 원에 불과했던 점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는 계획이다.

한편 감사원은 여가부와 행안부의 관리·감독 부실 정황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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