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양현준이 셀틱 이적 후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해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셀틱은 13일 밤(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애버딘의 피토드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라운드에서 애버딘을 3-1로 제압했다. 디펜딩 챔피언 셀틱은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셀틱의 한국인 선수 3인방 가운데 양현준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종아리 부상을 당한 오현규와 권혁규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 셀틱 이적 후 도움으로 첫 공격포인트를 올린 양현준. /사진=셀틱 SNS


셀틱이 초반부터 우세를 잡았고 일찍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1분 프리킥 상황에서 마에다의 헤딩 패스를 아바다가 오른발 슛으로 골을 넣었다.

애버딘이 반격에 나서 전반 25분 마오프스키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되찾았다.

셀틱이 애버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다시 앞서가는 골을 만들었다. 전반 29분 상대의 백패스 미스로 후루하시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를 얻었고, 그대로 슛해 골을 성공시켰다.

2-1로 앞선 셀틱은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지만 추가골은 잘 나오지 않았다. 셀틱은 잇따라 선수 교체를 하며 공세를 끌어올렸다. 양현준은 후반 25분 홀름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양현준은 개막전에서도 한국인 3인방 가운데 유일하게 교체로 출전한 바 있어 두 경기 연속 출전 기회를 얻었다.

상대 진영을 헤집고 다니던 양현준이 후반 38분 멋진 어시스트를 했다. 왼쪽 측면을 드리블 돌파한 후 낮고 빠르게 크로스를 내줬고, 달려든 오라일리가 골로 마무리했다. 양현준이 셀틱 유니폼을 입으며 스코틀랜드 무대로 진출한 후 첫 공격포인트를 도움으로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스코어 변동 없이 셀틱의 두 골 차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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