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안타를 치고 볼넷도 얻어 안타 및 멀티출루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김하성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전날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치며 16경기 연속 이어온 안타 행진을 멈춘 바 있다. 추신수(현 SSG 랜더스)가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던 2013년 기록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연속 경기 안타 최고기록과 타이를 이뤘지만 신기록 작성에는 실패했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하지만 이날 안타를 때려 다시 타격감을 살렸다. 또한 두 차례 출루함으로써 지난 9일 마감했던 15경기 연속 멀티출루도 다시 시동을 걸었다.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는 스즈키 이치로가 갖고 있던 아시아 선수 메이저리그 최다 연속 멀티출루와 타이 기록이었다.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석에서 애리조나 신인 투수 브랜던 팟을 상대로 좌익수 쪽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의 2루타가 불을 붙인 샌디에이고 타선은 1회에만 3점을 뽑아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1사 후 두번째 타석에서 김하성은 볼넷을 골라냈다. 시즌 55번째 멀티출루에 성공했으나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이후 김하성의 추가 출루는 없었다. 4회초와 6회초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고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을 치고 아웃됐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할8푼6리를 유지했다.

샌디에이고는 4-2로 앞서가다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회말 2실점, 8회말 1실점하며 4-5로 역전패했다.

애리조나와 이번 원정 3연전을 1승 뒤 2연패로 마무리한 샌디에이고는 15일부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3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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